원기106년 법인절 기념식
전산종법사 창립정신 설법

법인절 기념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이소성대, 일심합력, 사무여한의 창립정신에 대해 설법했다.
법인절 기념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이소성대, 일심합력, 사무여한의 창립정신에 대해 설법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중앙총부 법인절 기념식이 21일 오전 9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공연과 각종 부대행사를 생략한 가운데 간소히 진행됐다. 기념식은 법인기원과 전산종법사의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법인기원을 통해 “교단 3대를 마무리하고 4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에 일심합력·무아봉공·사무여한의 심경으로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법인성사를 이뤄가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세상의 모든 전쟁과 갈등이 해소되고, 분열과 대립, 갈등과 폭력으로부터 은혜와 상생으로, 합력과 화합으로 국가와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극복”해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날 전산종법사는 법문에 앞서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하며 “수위단원 총 사퇴라는 이번 결정이 교단의 혼란을 종식하고, 모든 재가출가가 하나로 화합해서 교단 미래를 열어가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결단임을 이해하고, 마음을 합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전산종법사는 이소성대, 일심합력, 사무여한 등 창립정신에 대한 설법을 이어갔다.

전산종법사는 “이소성대의 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이 원불교인의 생활 모습이다. 좌산상사께서 종법사 시절에 내어 주신 일과득력이 바로 이소성대다. 부처가 되는 것은 큰 목표인데, 그것을 이루는 것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일과 가운데 그것이 들어있다”라며 “작은 것 하나하나를 성취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변화를 이뤄가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소성대를 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일심합력을 해야 한다. 대중공사를 통해서 결정된 일에는 우리가 다 합력을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주인정신이다. 일심합력은 우리 원불교의 큰 힘이고 자산이다”고 법문했다. 

또 전산종법사는 사무여한에 대해 강조하며 “원불교 창립정신의 핵심은 결국 사무여한이라는 말씀 가운데 들어있다. 대산종사께서 말씀한 여래삼대불공법인 불석신명불공(不惜身命佛供), 금욕난행불공(禁慾難行佛供), 희사만행불공(喜捨萬行佛供)을 합하면 사무여한이 된다”고 부연했다.

설법을 마무리하며 전산종법사는 “원불교의 창립정신이 살아 있으면 교운이 융성하게 살아나고, 창립정신이 죽어있으면 일이 안 된다. 교단이 힘을 가지고 대종사님의 개벽공사를 해나가려면 결국 이 창립정신이 살아 있어야 한다”면서 각자의 마음에 창립정신을 대조하고 챙겨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총부는 원불교 홈페이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법인절 기념식에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8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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