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타원 이명륜 정사 
준타원 이명륜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오롯한 신심으로 감사생활하며 늘 낮은 곳에서 무아봉공의 삶을 산 준타원 이명륜(準陀圓 李明輪)정사가 19일 열반에 들었다. 준타원 정사는 원기52년 서울교당 감원을 시작으로 소성교당, 관촌교당, 삼례교당을 거쳐, 원광병원(현 익산원광한의원), 중앙여자요양원(현 중앙요양원), 이리교당, 동산훈련원(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덕무로 봉직하다 원기79년 정년 퇴임했다. 

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준타원 정사는 제생의세 성업 동참의 한결같은 기쁨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교단의 명에 일체의 계교없이 6개 교당과 3개 기관에서 맡은 소임을 알뜰히 수행하셨다”며 “특히 동산훈련원에서 혜타원 오희원 종사의 뜻을 받들며 남녀기숙사 신축, 원불교대학원 건물 개수와 서원관 신축 등에 조력하며 오늘의 대학원이 있도록 크게 합력하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또한 서원이 흔들리는 간사들에게 ‘미운 사람 꼴도 볼 줄 알아야 좋은 교무가 된다’며 초발심 키워주며 선진의 도를 다하셨고, 스스로도 이를 지키며 인연들과 공도에 헌신하셨으니 준타원 정사의 숨은 공적들은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광명으로 함께 하실 것이다”고 추모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준타원 이명륜 정사의 세수는 95세, 법랍은 56년 7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0월 6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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