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 신청
은혜심기운동본부 물품 지원

중앙교구가 법인절을 맞아 19일 이리교당 주차장에서 생명 나눔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중앙교구가 법인절을 맞아 19일 이리교당 주차장에서 생명 나눔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중앙교구가 법인절을 맞아 19일 이리교당 주차장에서 생명 나눔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수해를 입은 익산 중앙시장 점포의 다양한 상품을 헌혈 참가자들과 나누며 은혜 나눔 운동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차량 1대가 지원된 헌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전에 신청한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을 대상으로 문진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체온 체크와 손 소독 등을 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배현송 중앙교구장은 “법인절은 우리 구인선진님이 일체중생을 건지기 위해 한 기도가 천지의 감흥을 얻은 날이다. 내 소중한 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지금 이 시대에, 우리들이 법인정신을 실천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헌혈을 마친 이들은 헌혈 차량 옆에 마련된 ‘은혜 나눔 장터’에서 원하는 상품 1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불과 옷, 스카프, 앞치마, 삼계탕 재료, 쿠션, 양파즙, 건어물 등 모두 200만원 상당의 중앙시장 상품은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가 지원한 수재의연금으로 마련했다.

이날 헌혈행사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으로부터 비롯됐다. 전중환 헌혈개발팀 대리(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는 “혈액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단계이고, 3일분이면 주의 단계다. 19일 기준 전라북도 혈액보유량은 2.9일분으로 주의 기준에도 못 미치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중앙교구에 현 상황을 설명하자 감사하게도 요청에 응해 주셨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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