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훈증, 총장 문답감정
박세웅 교무 특강, 사경, 선정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며 정진적공의 시간을 보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며 정진적공의 시간을 보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후반기 선훈련이 8월 28일~9월 3일 진행됐다. 41명(1학년 20명, 2학년 21명)의 예비교무가 일주일간의 집중적인 선훈련을 통해 상시기간을 마치고 정기기간을 준비하는 적공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개강법회 및 결제식을 시작으로 예비교무들은 단별모임을 통해 방학기간 소득을 반조하고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나눴다. 저녁에는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어떤 교무가 될 것인가, 학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해 보며 새학기를 맞이하는 발원문을 작성했다. 

훈련기간 오전에는 사경정진과 선정진, 오후에는 자세반·단전주반·적적성성반·적공반 등 선정진 분반활동, 저녁에는 기도, 헌배, 좌선, 일기 등의 개별 정진과 염불이 진행됐다. 2일 오전에는 김경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과 함께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순치황제 출가시’를 한 구절 한 구절 해의하며 법문을 전한 김 총장은 “우리가 왜 출가해서 사는지, 서원이 가라앉을 때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는데 이 시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도를 탐구하고 즐기는 것이 바로 수도인의 자세다. 우리의 본질은 공부, 수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은 “일 속에서 공부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근기가 부족해서 공부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공허해진다. 출가를 한 우리는 사는 게 무엇인지, 죽는 게 무엇인지, 나란 게 무엇인지, 세상의 가장 근원적 진리는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궁극적 존재에 대한 궁극적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8월 29일 오전에는 전산종법사 훈증을 통해 예비교무들이 평소 공부하며 생긴 의문에 대해 문답감정받는 시간을 가졌고, 8월 31일 오전에는 ‘슬기로운 대학원생활’을 주제로 박세웅 교무(원광대)의 특강이 있었다. 박 교무는 상시일기, 정기일기 등 일기법을 통한 공부를 독려했다.
 

1학년 김은배 예비교무는 “‘신성, 공심, 실행, 아는 것, 재주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성이 가장 중요하며, 갖춰야 할 순서로도 볼 수 있다’는 전산종법사님 훈증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라는 감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학기에는 일원상 진리에 대한 신성을 키워가기 위해 나에게 불성이 갊아 있음을 굳게 믿고, 신앙 수행을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감상이 들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내 마음을 더 세밀히 살피고 챙기며, 경계에 끌려가지 않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며 정진적공의 시간을 보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며 정진적공의 시간을 보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간 선훈련을 나며 정진적공의 시간을 보냈다.

[2021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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