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진안군 대산종사 생가 마당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

대산종사 탄생가 한옥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무대뿐만 아니라 전북원음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대산종사 탄생가 한옥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무대뿐만 아니라 전북원음합창단이 특별출연해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종교연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한 성자 대산종사의 탄생 108주년을 기념하는 한옥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11일 좌포교당 주관으로 진안군 유형문화재 19호인 대산종사 생가 마당 특설무대에서 오선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다. 인기가수 무대뿐만 아니라 전북원음합창단이 특별출연하며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원광중학교에 재학 중인 가수 장영우가 ‘막걸리 한잔’, ‘대전부르스’, ‘사랑반 눈물반’을 부르며 콘서트의 흥을 돋웠다. 

이어서 전북원음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함께 소리를 모은 ‘대산종사님 찬가’, ‘청산에 살리라’, ‘누이’는 청중들의 마음을 가득 메웠다. 또 모델출신 가수 홍원빈이 ‘품’, ‘테스형’, ‘배움’을, 전주 출신 가수 박정식이 ‘하늘에게 물으니’, ‘천년바위’, ‘멋진인생’을 들려줬다. 마지막 무대는 최근 새 앨범을 낸 가수 김양이 장식했다. ‘우지마라’, ‘흥부자’, ‘연분’을 부른 김양은 아쉬워하는 청중들을 위해 메들리로 앙코르 무대도 선물했다.

송재도 좌포교당 교무는 “100년이 넘은 세월을 이어온 한옥 고택에서 성자의 혼을 체받고 봉황산 병풍바위 아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추억의 시간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악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특히 사전에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람 신청을 받았으며 현장에서의 입장은 제한됐다. 내빈으로 참석한 전춘성 진안군수는 “평소 원불교 교무님들과 교도님들의 도움과 은혜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재작년에 입교해 어진 성품으로 살아가라고 인성이라는 법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우리동네 좌포이야기’라는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지원 공모에 선정된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Won-day)의 일환이다.

[2021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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