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교환경회의 주관
탄소 대전환 이행 촉구

5대 종단이 함께하는 종교환경회의가 24일 탄소중립위원회 앞에서 기후 위기로 죽어가는 생명을 위한 추모기도회를 진행했다. 또한 탄소중립위원회(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 실천 시나리오’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탄소중립위원회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불교환경연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가 함께한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기도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탄소중립위원회가 대기 중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시기를 당초 2050년에서 더 앞당기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올리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탄소중립은 할 수 있을 만큼 하자는 것이 아닌 해야만 하는 목표이다”며 “경제적 논리 등을 이유로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하며 약속한 ‘대전환’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탄소중립운동이 국민의 자발적인 희생과 헌신만 강요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산업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환경회의는 ‘탈 탄소 대전환’ 실천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탄소중립위원회에 전달하며 식을 마쳤다. 앞서 열린 종교별 기도식에서 원불교를 대표해 오광선 교무(원불교환경연대 대표)가 의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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