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윤관명]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학대)가 새 보금자리(800 Jacksonville Road, Warminster, PA, 18974)로 이전했다. 이안봉불식은 16일 오후7시(현지시각)부터 유튜브 영상으로 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미국 각지와 한국에서 참석한 1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 지역인사 그리고 교직원이 이안봉불을 축하했다.

봉불식에 온 참석자들은 미주선학대 새 건물을 둘러보고 자연스럽게 리셉션 장소로 이동했다. 식전 리셉션은 새 건물과 마주한 Fuge 이벤트회관에서 4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오스쿠로 퀸텟’밴드의 식전공연에 이어 송상진 교무의 사회로 내빈 소개가 있었다.  죽산 미국종법사와 최흥천 미국교의회의장, 지역인사, 미주선학대 임직원 등 차례로 소개가 끝나고, 7시 정각에 이안봉불식이 시작됐다. 이안봉불식 모든 행사는 사전 영상물로 제작돼 현장의 참석자 모두는 스크린을 통해 시청했다. 영상 제작과 온라인 중계는 WBS 원음방송 제작팀이 미국현지에서 진행했다.

김복인 총장의 개식사로 시작된 이안봉불식은 미주선학대 최초건립에서 이번 건물 이전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희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미주선학대 새 건물을 희사한 유응범·김법인 대호법은 해외교화발전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영상인사를 전했다. 그 뜻을 담아 미주선학대 새 건물을 ‘글로벌 다르마 빌딩(Global Dharma Building)’이라 명명했다. 

봉불기원식에 이어 전산종법사의 격려사를 박혜훈 교화부원장 대행이 대독했다. 전산종법사는 “이 자리, 이 시간부터 계합일원대도, 실현삼동윤리, 생산세계평화를 마음에 간직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실천해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새 캠퍼스가 마음공부를 일깨우는 도덕교육과 세계교화의 요람으로 새 캠퍼스와 인연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세계, 정신개벽의 낙원 세계를 만드는 선구자가 되리라 기대하며 믿는다”며 미주선학대의 발전을 축원했다. 

이어 공덕주 시상에는 유응범·김법인 교도와 김묘정 미주선학대 이사장이 중앙종법사 표창을 수여 받았고, 고봉영, 김진선, 송대성, 이성순, 양도승, Emory Wyant에 교정원장 표창이 수여됐다. 시상에 이어 죽산 미국종법사는 “영성과 도의실천의 선도대학이 되기를 염원한다. 생명과 치유를 연구하고 그같은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되기를 염원한다. 참 문명세계를 개척하는 선도대학이 되기를 염원한다”라며 세 가지 당부로 설법했다. 또한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국회 하원의원과 데이비드 로이 작가, 쥬디스 시머 브라운 창립교수(나로파대학) 등 지역인사와 타대학 총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복인 총장은 “이 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로 인해 가능했다. 또한 우리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삼대력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감사와 다짐의 인사를 전했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글로벌 다르마 빌딩 

글로벌 다르마 빌딩 리모델링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데에는 뉴욕교당 신은진 교도의 역할이 컸다. 신 교도는 미주선학대 개교식 전체와 디자인을 담당해 진행해온 인연으로 이번 건물 리모델링 콘셉트와 이안봉불식 행사 전반을 기획 진행했다. 리모델링 현장실무는 김영빈 교무(미주선학대)가 총괄책임을 맡아 전문가 교도와 합심해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2021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