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타원 박현도 정사
동타원 박현도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도정법을 만난 기쁨을 생활 속에서 인연들에게 전하며 전무출신으로서 소명을 다한 동타원 박현도(同陀圓 朴玄道)정사가 20일 열반에 들었다. 동타원 정사는 원기49년 중앙총부 사업부 주사를 시작으로 완도교당, 함양교당, 진영교당을 거쳐, 진영교당, 마령교당 교감과 구례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하다 원기90년 정년퇴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동타원 정사는 자비심과 정성을 실력으로 초창기 교화 현장의 어려움을 이겨내셨다”며 “특히 진영교당이 전소돼 오갈 곳 없는 그 황망함 속에서도 교도들의 아픔을 먼저 살피시며 탁월한 교화력으로 대중 마음을 하나로 뭉쳐 신축 불사를 이루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일찍부터 지역과 연계하는 교화를 실천하며 청소년 법회출석 100여 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시는 등 부임지마다 일원의 법음을 크게 전하셨으니 동타원 정사의 그 공덕은 교단과 함께 길이 빛날 것이다”고 축원했다.

전산종법사는 “전무출신의 생명을 공심으로 알고 보살도를 실천하며 소리없이 적공하셨고, 부임지마다 천일기도로 정진하며 기도원력으로 수없는 불사를 원만히 성취하셨다”며 결복기 대운을 크게 열어가는 활불이 되기를 심축하는 법구를 내렸다. 

동타원 정사의 세수는 85세, 법랍은 65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11월 7일 오후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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