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맛 모시송편 만들기
학생, 교사, 학부모 참여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섭취해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살리자는 취지에서 로컬푸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국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보통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수산 식품을 말한다. 근접한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 소비는 식품의 안전성 제고, 수송에 따른 환경오염 경감, 생산자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취지를 살리고자 영산성지고는 9일 자연의 맛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1학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추석맞이 송편만들기를 하며 느린밥상의 묘미를 만끽했다. 모시반죽을 하고 검은깨와 통동부를 넣어 송편을 만들며,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리고 향수를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직접 만든 떡은 시루에 쪄서 전교생이 나눠 먹고 가정으로 배달해 곳곳에 영광의 모시 맛을 전했다.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로컬푸드학교를 운영 중인 영상성지고가 9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모시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현주 학부모는 “시작은 로컬푸드 체험이었지만 마무리는 아이들 학교생활 엿보기였다. 영광지역 특산물인 모시송편도 직접 만들어 보고,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웃는 얼굴을 보는 시간도 즐거웠다. 코로나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고민하고 학교 특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산성지고에서는 생명, 평화, 생태 환경을 강조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인성 성장의 하나로 흙, 생명,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중시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해야 살 수 있다는 마음을 기본으로 삶과 교육이 동떨어지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1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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