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타원 복계선 정사
화타원 복계선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호의 사심이 없이 공사에 임하며 철저하게 교법을 실천했던 화타원 복계선(華陀圓 卜啓善) 정사가 13일 열반에 들었다. 

화타원 정사는 원기65년 양정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여의도교당과 중앙청년회 주임을 거쳐 동래교당, 동마산교당, 베이징교당, 칭따오선교소(현 칭따오교당), 대신교당, 영등교당, 화산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화타원 정사님은 한 명의 교도라도 만날 수 있다면 버스를 세 번 갈아타고 세 시간을 달려 3년간이나 출장 법회를 보며 일원의 법음을 전하셨다”며 “그 서원과 정성이 더욱 원숙하여 교화력을 크게 발휘하실 때, 이렇게 급히 열반에 드시니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화타원 정사의 열반을 슬퍼했다.

전산종법사는 “교법에 어긋나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으실 만큼 대의가 분명하셨던 화타원 정사는 차별 없는 베풂으로 교도들의 신뢰를 얻으며 동마산교당 이안 봉불, 칭다오교당 봉불 등 실적있는 교화자의 삶을 사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화타원 정사는 특히 중국 교화의 새 거점지 칭다오를 개척하며 ‘일원의 종자 심는다’는 굳은 서원으로 식당에서 법회 보며 인연들을 모으고, 법회에 참석하는 유학생들의 저녁 식사까지 손수 책임지며 자비의 어머니로서 제생의세 성업에 온통 바치셨다”며 “화타원 정사의 공덕은 교단과 함께 길이 빛날 것이다”고 추모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화타원 정사의 세수는 67세, 법랍은 46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2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1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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