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교당 신축봉불식
장덕훈 교구장 설법 예정

진도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6일 봉불식을 올린다.
진도교당이 오랜 염원 끝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6일 봉불식을 올린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시서화창(詩書畵唱)의 고장 진도에 첫 법종자를 뿌린지 35년 만에 진도교당이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16일 오후 2시 봉불식을 올린다.

진도교당은 원기71년 박혜순 교무의 염원과 신향선화 교도의 특별희사금으로 전세를 얻어 시작됐다. 원기74년 김연희 초대교무가 부임해 원기77년 4월 진도읍 쌍정리 126번지에 신축 봉불을 올렸다. 원기80년 진도선교소에서 교당으로 승격 인가받았으며 원기84년 박상덕 2대 교무가 교당건축을 위한 천일기도를 결제했다. 3대 정창현 교무가 천일기도를 이어가며 교당부지기금을 조성했고, 원기92년 4대 김선명 교무가 쌍정리에 교당건축부지를 매입했다. 5대 박주성 교무, 6대 김소원 교무에 걸쳐 부지매입 부채를 청산했다. 원기101년 최형일 교무가 부임해 울금가루, 작두콩, 가평잣, 스카프 등을 판매해 건축기금을 모으고, 원기104년 3월 21일 신축봉불을 위한 천일기도를 결제했다. 오랜 염원 끝에 지난해 11월 13일 기공 봉고식을 하고, 올해 9월 17일 준공 허가를 받았다. 

진도읍 쌍정리 259-8번지에 새롭게 마련된 진도교당은 총면적 3279㎡, 건평 443㎡으로 1층에는 대각전, 공양실,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생활관으로 지어졌다. 
 

최형일 교무(진도교당)는 “천일기도를 결제하면서 신축불사와 교화불사 두 가지를 염원했다. 이제 교화불사에 총력을 다하려 한다. 내년부터는 진도 시민을 대상으로 마음공부 명상, 선명상, 요가명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마음공부와 지역의 시서화창을 접목하는 문화교화를 연마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히며 교화불사에 정성을 다해 준 김경운 교도회장과 김원각 부회장, 교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봉불식에는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의 설법이 예정돼 있다. 
 

[2021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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