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정남·정녀 선서식
정녀17명, 정남10명 서원

제17회 정남·정녀 선서식에서 27명의 전무출신이 정남·정녀 서원으로 회상을 위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갈것을 법신불 전에 봉고했다.
제17회 정남·정녀 선서식에서 27명의 전무출신이 정남·정녀 서원으로 회상을 위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갈것을 법신불 전에 봉고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7명(여17명·남10명)의 전무출신이 오롯한 정남·정녀 서원으로 회상을 위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갈 것을 법신불 전에 다짐했다. 6일 오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제17회 정남·정녀 선서식은 소수의 인연만 초대한 가운데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올리고 성탑참배를 마친 정남·정녀들은 총무부장의 약력소개와 함께 한 명씩 무대로 입장해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선서자들에게는 연화장과 꽃다발, 축하금, 대산종사 수필법문과 법문액자가 수여됐다. 

전산종법사는 이날 대산종사의 법문을 부연하며 “첫째, 삼세 업장을 소멸해야 한다. 마음 가운데 사사망념이 놓아지면 삼세업장이 소멸되는 것이다. 둘째, 대종사님 회상을 만나서 일원대도를 원성(圓成)해야 한다. 과거 습성에 의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말고 전체를 두렷하게 원만하게 이뤄야 법통제자가 된다. 셋째, 여래를 탄생시켜야 한다”라고 설하며 우리 회상에 들어와서 해내야 할 3가지를 정남·정녀들에게 당부했다. 또 전산종법사는 “우리 교리를 알아서 진리를 실천하는 핵심이 무아봉공에 있다. 정남·정녀는 대종사께서 새 회상을 여는 제생의세 일을 하는데 핵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남·정녀를 바라보면서 무아봉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주기를 바란다”며 거룩한 서원이 반드시 결실을 이루기를 심축했다. 설법 후에는 이응준 교무(영산선학대)가 거룩한 서원을 세운 정남·정녀들에게 축가를 선사하며 경축의 의미를 더했다.

정녀 선서를 올린 강수정 교무(영광국제마음훈련원)는 “선서식을 하고 나니 여러 번뇌를 내려놓고 오롯한 공심과 신심으로 서원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는 것 같다. 또 많은 축하를 받으며 함께하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실감했다. 정녀로서의 삶의 표준을 잡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전무출신의 삶에 임하겠다”는 감상을 말했다. 정남 선서를 올린 박현공 교무(와룡산수련원)는 “오롯하게 전무출신을 하기 위해 정남을 선택했다. 오직 성불제중의 길을 위해 겸손하고 더욱 정성스럽게 살아가려고 한다”는 다짐을 밝히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원기104년 제239회 임시수위단회에서 정남·정녀 규정이 교법정신 및 남녀평등 사상, 정남·정녀 예우를 위한 취지와 목적에 맞게 개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정남·정녀 지원자는 그 서원을 일관해 심사위원회에서 인증받은 후 60세가 되면 정식으로 정남·정녀 명부에 등록된다. 이번 제17회 정남·정녀 선서식은 원기105년 제244회 정기수위단회에서 1회에 한해 원기106년 정남·정녀 선서식을 하도록 경과조치를 신설해 진행하게 됐다.

[2021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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