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타원 박정혜 정사
윤타원 박정혜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계문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심으로 교단 대의에 합하는 삶을 일관한 윤타원 박정혜(潤陀圓 朴正慧)정사가 7일 오전12시 10분 열반에 들었다. 

윤타원 정사는 원기50년 춘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종로교당, 신태인교당, 총부 교무(공양원)를 거쳐 영광교당, 영산교당, 보절교당, 안천선교소(현 주천교당), 장수수양원, 동촌수양원, 공주교당, 계화선교소(현 계화교당) 교무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윤타원 정사는 화목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어려움 없는 유년기를 보내며 곱게 성장하셨지만, 출가를 단행한 후에는 ‘내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하실 정도로 몸을 돌보지 않고 곳곳을 살피며 교당이 청정한 수도 도량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12곳의 기관과 교당에서 봉직하신 윤타원 정사께서는 초창기 교단의 어려움 속에서 특히 더욱 어렵고 힘든 곳에서 봉직하셨다”면서 “일체의 계교없이 맡은바 그일 그일에 힘과 마음을 다하며, 특유의 선한 미소와 온화한 성품으로 교도들에게 ‘보살’이라 불리시며 완성된 인격의 보살도를 실천하셨다”고 추모하며 심축 법구를 내렸다. 

윤타원 정사의 세수는 89세, 법랍은 59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2월 25일 오전 9시30분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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