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
김경일 총장 기조강연

김경일 총장이 ‘원불교 교전의 교판적 이해와 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경일 총장이 ‘원불교 교전의 교판적 이해와 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연구원이 12일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며 예비교역자들을 위한 실천교학 발전을 모색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강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2021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는 각 주제에 따른 발표에 이어 논평 및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경일 총장(원불교대학원대학교)은 ‘원불교 교전의 교판적 이해와 과제’를 통해 교상판석(敎相判釋) 자체의 의미를 오늘날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해 교전연구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교전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로 인해 교전의 이해에 도움을 입는 측면이 분명 많겠지만, 교전의 이해에 대한 숱한 대립과 충돌의 가능성도 없지 않으리라는 점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용선 교무가 ‘신앙성 강화를 위한 법신불 영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원불교 신앙의 대상인 법신불 일원상, 특히 법신불 영지에 대한 신앙적 해석의 고찰을 통해 원불교 신앙의 깊은 의미를 드러내고자 한 그는 “원불교가 신앙성이 약하다고 제기되는 문제의 원인은 신앙의 대상에 대한 호칭 문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법신불 일원상의 신앙적 연구가 깊이 있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기인하는 것이 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대성 교무가 ‘내부표상체계에 기반한 명상프로그램 개발 소고’를 통해 원불교 수행의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또 신지겸 교무는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일고(一考)’에서 깨달음의 이치에 대한 연구 내용을 전했다. 

이날 발표에 대한 논평에는 박광제(영산선학대학교)·문현석·박인전(원광보건대학교 법당) 교무가, 청중으로는 예비교역자 등이 함께했다.

[2021년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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