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돌린·통기타·일렉기타·노래 등
신현교당 중창단 무대 감동

신현교당이 가을음악법회를 열고 늦가을의 문턱에서 촉촉한 감성을 즐기며 천지은혜를 느꼈다.
신현교당이 가을음악법회를 열고 늦가을의 문턱에서 촉촉한 감성을 즐기며 천지은혜를 느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신현교당이 늦가을의 문턱에서 가을음악법회를 열고 천지은혜에 감응하며 코로나19극복을 위한 기원도 올렸다. 7일 신현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가을음악법회에는 재가교도 음악인들이 초청돼 만돌린과 통기타, 대중 가요, 일렉 기타 등을 연주하며 법회 참가자들을 깊어가는 가을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분당교당 김법해 교도가 ‘잘있거라 내고향’, ‘사반아의 꽃’ 등 세 곡으로 만돌린 연주를 선보였고, 광주교당 김자연·박대성 모자 교도가 통기타 반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래를 불렀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박대성 교도가 열정적인 일렉기타 연주로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초청 공연에 이어 신현교당 중창단 강혜수·김인명·조은주·오정연·홍지정·김정관·한선주 교도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며 객석의 감동을 이끌었다. 이날 공연을 위해 임시로 조직한 이들 중창단은 최근 여러 차례 합동 연습으로 화음을 맞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기도’를 연주했고 이어서 육관응 교무가 무대에 올라 자작시 ‘홍시’를 낭송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인명 교도는 “신현교당에서 처음으로 음악법회를 준비했는데 연습 과정도 즐거웠고 공연도 뿌듯했다”라며 “만돌린과 기타 연주 등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다. 오늘 하루 귀가 호강한 날이다. 이번 기회로 봄·가을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육관응 교무(신현교당)는 “외부 유명한 음악인들이 아닌 재가교도로 이뤄진 교단 내부 음악인들로도 충분히 풍성한 무대를 만들 수 있다. 음악에는 큰 힘이 있다”라며 행사의 의미를 짚었다. 
 

[2021년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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