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중 지음 / 정산종사법어공부 간행위원회·값 30,000원
조정중 지음 / 정산종사법어공부 간행위원회·값 30,000원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뒤를 이어 교단을 이끌었던 정산종사의 법문이 원로교무의 혜안으로 또 한 번의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후학들에게 정산종사의 경륜과 가르침을 전하고자 『정산종사 법어공부 上』를 펴낸 조정중 원로교무가 최근 『정산종사 법어공부 下』를 가지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상권과 같이 원음방송TV 강의를 바탕으로 발간된 『정산종사 법어공부』 하권에는 제1 기연편~제7 권도편이 실린 상권에 이어 제8 응기편~제15 유촉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하권에서도 각 편 앞장에서 해당 편의 대의를 안내해주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조 원로교무는 “상권 발행 후 세계적인 질병 코로나19 사태로 종교집회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청강 회원님들의 안정된 합력으로 무난히 종강을 맞게 됐고, 대중과 약속한 하권 발행을 완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은 방송용 원고 중심으로 편집된 것을 그대로 출판했다. 일반 서적의 경우처럼 해설문체로 편집하면 책자 지면이 많아지고 요령 잡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같은 이유로 원문 삽입을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았다. 책 페이지 수가 너무 많으면 독자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 수 있고 문제점에 관한 요점정리가 선명하게 되지 않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후반에는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본문 중심의 강의를 첨가했다.

조 원로교무는 “정산여래의 교단을 이끄신 광대한 경륜과 아직 기대에 오르지 못한 제자들을 알뜰하게 제도하신 자비훈풍은 이제 ‘정산종사 법어공부’를 통해서 거듭 부활해 그 장엄한 법고소리가 동서양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산종사법어를 공부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으로 이론적으로 학습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참고하며 새 문명 세계 성자로 온 정산종사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보자.

[2021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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