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 교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일원회.
교당 교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일원회.

 

이번 성지순례는 잘 짜인 훈련 같은 순례였고, 
때론 걷기 명상보다 더 많은 생각과 온전한 마음을 챙기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순례단 모두가 다음 성지순례를 손꼽아 기다릴 만큼 
만족도가 높은 순례였다

 

구로교당 일원회는 50대 교도들을 집중적으로 교화해 보자는 제안에 따라 구성된 교도들의 모임이다. 교당 내 40~60대 교도 40여 명으로 이뤄진 일원회 활동의 핵심은 ‘걷기명상 문답감정’ 프로그램. 회원들에겐 마음공부를 더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신입교도들에겐 원불교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창구가 돼 주며 일원회를 교당 교화의 꽃으로 활짝 피워냈다.


50대 교도, 교당 교화 중심축
일원회의 중심은 50대 교도들로 해당 연령대 교도들을 교당 교화와 공부의 중심에 세우려는 구로교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장명주 구로교당 교무는 “고령화 시대, 교화현장에서 교화를 살리는 길은 50대 교도들이 중심축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로 7090세대는 교당의 창립주이거나 교당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일조를 하신 분들이고 아래로 2040시대는 이제 갓 취업을 했거나, 혹은 결혼을 하거나, 또는 자녀교육에 한창 정성을 쏟을 때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원회의 주요 활동은 성지순례, 거점 걷기 명상순례, 아리수 보은순례, 일원회 주관 걷기 명상 등이며 추후 가족교화중심의 일원회 활동도 계획 중이다.

 

 

영산성지순례, 만족도 높아
지난 9월에는 성지순례로 영산성지를 다녀왔다. 함께한 회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영산성지 순례가 처음인 교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이원웅 일원회 회장은 “이번 성지순례는 잘 짜인 훈련 같은 순례였고, 때론 걷기 명상보다 더 많은 생각과 온전한 마음을 챙기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순례단 모두가 다음 성지순례를 손꼽아 기다릴 만큼 만족도가 높은 순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월엔 거점 걷기 명상순례의 일환으로 고성 금강산과 우인훈련원을 다녀 왔다. 거점 걷기 명상순례에선 훈련원이나 원불교 연고지를 베이스캠프 삼아 주변 걷기 명상과 기도, 문답감정을 수행한다. 변이성 교도는 “성인봉에서 산상기도문을 할 때도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함께 해주신 교도님들, 마음으로 참석하신 교무님들 덕분에 1박 2일의 행복한 우인훈련원이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적극적인 활동 제한
아리수 보은순례에선 코로나19 유행 이전을 기준으로 매월 첫째, 둘째 수요일에 걷기 명상을 진행한다. 강명원 교도와 임원이 주축이 돼 신입교도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다. 일원회 전 회장이면서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강 교도는 “현 일원회 회장을 지원해 주면서 일원회가 교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일원회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일원회 주관 걷기명상은 교당에서 2시간 이내의 거리 중 선진들이 다녀간 곳을 찾아가는 활동이다. 40대~70대, 구로교당 전체 연령대의 교도가 함께 할 수 있는 난이도의 걷기 명상과 교무가 참여하는 문답감정으로 이뤄진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반 정도 진행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이 어려웠던 구로교당 일원회. 하지만 최근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열어감에 따라 일원회도 점차 활동 방향과 내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걷기 명상을 하며 문답감정으로 정기·상시훈련을 체화시켜나가겠다는 일원회원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성지순례로 소태산 대종사 대각터를 찾은 일원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지순례로 소태산 대종사 대각터를 찾은 일원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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