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강동 유천생태습지공원
공연마당, 전시마당, 상설마당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제18회 아하!데이 나눔축제(이하 나눔축제)가 27일 익산시 금강동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열렸다. (사)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중앙교구, 익산시, 원광대학교, ㈜제일건설, ㈜대동남, 원광새마을금고가 후원한 나눔축제는 ‘나눔! 모두가 은혜입니다’의 주제아래 매년 대각개교절 전후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미뤄져 11월에 개최됐다. 

 18회째를 맞으며 익산시민들의 행복한 지역축제로 성장해온 나눔축제는 ▷공연마당 ▷전시마당 ▷상설마당이 준비됐다. 공연마당은 장애인큰잔치를 시작으로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 ‘한옥마을 휘성’ 김성곤 교무가 식전공연으로 열기를 높였으며, 시민공연마당 통기타 스윗트리, 색소폰 신바람, 통기타 방탕소년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익산시민들의 행복한 지역축제인 제18회 아하!데이 나눔축제가 27일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열려 코로나시대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익산시민들의 행복한 지역축제인 제18회 아하!데이 나눔축제가 27일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 열려 코로나시대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공연마당의 하이라이트인 ‘아하 콘서트’는 막걸리 한잔의 원곡자 강진, ‘돌리도’의 서지오, ‘왜왜왜’의 박일준 등 9팀의 대중가수들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상설마당은 이웃돕기 김치나눔, 원광대학교병원의 의료지원, 원불교여성회의 아나바다장터, 익산시청소년문화의집의 캘리우산만들기 등 20여개의 체험 및 전시 부스가 운영돼 휴일을 맞아 축제를 찾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마당은 웃는얼굴사진전 수상작품들과 어르신 시, 수필이 전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익산시민 정혜원 씨는 “오늘 나눔축제에 참여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우연히 몇 년전 나눔축제에 왔었는데 이제는 매년 기다려지는 축제가 됐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체험마당과 웃는얼굴사진전, 이웃돕기 김치나눔 등이 더욱 훈훈하게 느껴졌다. 원불교가 나눔축제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 넣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현송 중앙교구장은 “코로나로 힘든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하!데이 나눔축제를 기획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면서 추운 날씨에 축제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천지님께서 정성에 감응하셨는지 봄 날씨를 허락해주셨다”며 “예전처럼 많은 부스를 운영하진 못하지만 장애인큰잔치, 어르신 시화전, 웃는얼굴사진공모전을 통해서 웃음과 나눔,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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