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총부 자립·교역자 후생 논의
추대식 성금전액 후생기금으로

[원불교신문=윤관명] 미국교의회와 미국종법사보좌회의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1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2회 미국교의회에서는 미국총부 자립과 미국교역자 후생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현안이 논의됐다.

최흥천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먼저 죽산 미국종법사 임명으로 시작된 미국총부의 1년간의 교정보고가 있었다. 미국정토회의 훈련, 미주 교도회장단과의 간담회, 미국동서부 교당순방, 미국종법사 추대식, 미주선학대학 봉불식, 서부훈련원 기공식 등의 행사들로 미국총부는 쉴새없이 바쁜 한해를 보냈다. 또한 종법사보좌회와 상임위 구성, 미국교의회와 교화단관리본부 구성 등 미국총부를 정상화하기 위한 준비가 차근히 진행됐다. 
 

21일 제2회 미국교의회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21일 제2회 미국교의회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내년 예산안 승인과 예산결산위원 선정 위임의 건, 임시 미국교의회 소집의 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이후 자유제언에서 이명환 교도(오렌지카운티)는 미주교화를 위한 재가교역자 양성을 강조했다. 연륜있는 재가교도가 소정의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을 갖춰 활동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최흥천 의장은 미국총부의 경제적 자립 방안으로 원달마센터 훈련원 건물을 증축해 훈련공간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교의회에 이어 22일~23일은 제4회 종법사보좌회의가 열렸다. 이날 안건으로 내년 예산안 승인과 미국총부 전무출신 기본용금 책정의 건이 상정됐다. 해외 전무출신 대부분이 근무지의 형편에 따라 중앙총부 기본용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용금을 받고 있다. 열악한 근무여건과 불안한 의료복지 상황에 있는 교역자들에게 내년부터 기본용금 500불을 책정하고, 지원이 필요한 곳은 신청을 받아 기본용금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미국종법사 추대식의 성금 전액을 후생복지기금으로 조성했다. 이어 미국총부기금 운영방안을 논의해 기금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지인 자문위원 구성을 준비하기로 협의했다. 

둘째날 회의에서 종법사보좌회의 산하 교화훈련, 교육, 총무법제, 재정복지분과의 1년간 활동보고 및 핵심과제 발표가 있었다. 교화훈련분과는 미주교무 대상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분과는 재가교역자 양성 방안을 위한 공청회 내용과 규정안을 설명했다. 재정복지분과는 향후 3년간 출가교역자 기본용금 가이드라인, 자력경제 구축, 자선복지 방향, 전무출신후생복지, 회계원칙과 계정과목, 수익기관에 대한 연구를 공유했다.

총무법제분과는 원기108년까지 핵심과제로 종법사선거 규정, 수위단 규정, 미국교의회 규정, 교화단관리본부규정, 법인운영과 관리규정 등을 발표했다. 미국자치교헌 제정 이후 진행된 미국교의회와 종법사보좌회의를 통해 논의된 의견들을 수렴해 미국총부 비전과 우선 실행과제 등을 정리하고 보완하기 위한 정책소위원회가 구성됐다. 차후 모임을 이어가며 토론과 협의를 거쳐 로드맵을 마련해 내년 3월에 있을 종법사보좌회의에서 확정·실행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 2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