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초대 총장 생애와 업적 재조명
기억의 공간, 교육의 공간 재구성

개관식에는 조원오 원로교무, 나상호 교정원장,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 박맹수 총장(좌에서 세번째부터)을 비롯한 대학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원광대학교
개관식에는 조원오 원로교무, 나상호 교정원장,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 박맹수 총장(좌에서 세번째부터)을 비롯한 대학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원광대학교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광대학교는 개교75주년 기념과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맞아 교내 숭산기념관 1층에 조성된 ‘숭산 박길진 기념관’ 개관 기념식을 3일 개최했다.

원광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숭산 박길진 기념관은 박맹수 총장을 주축으로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을 구성해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라는 교훈 아래 원광대를 40여 간 이끈 숭산 총장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을 끌어내도록 지난 1991년 만들어진 기존 초대 총장 유품전시실을 2년에 걸쳐 새롭게 조성했다.

기념식은 나상호 교정원장과 조원오 원로교무,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 박맹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 운영위원 등이 참석해 초대 총장의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맹수 총장은 “오늘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숭산 총장님의 가르침과 교훈, 업적을 기억하고, 계승함으로써 원광대를 세계 유일의 대학으로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축사에서는 조원오 원로교무는 “그동안 숭산님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전반적인 시설 개선과 확장으로 새로운 기념관 개관에 노력해준 박맹수 총장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24㎡의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은 출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기억의 공간’과 ‘교육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철학과 사상, 문학과 저술활동, 국제교류와 민간외교 활동 등 숭산 총장에 대한 삶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으며, 교내외 관람객들에게 숭산 총장의 삶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념영상도 제작됐다.

한편 원광대는 개교75주년을 맞이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비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대학 위상 정립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역사사진전시회를 숭산기념관 1층 링크전시실에서 17일까지 진행한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시 사진은 원광대 모태인 유일학림에서부터 202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75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72점의 주요 사진을 선별해 꾸몄다.

[2021년 12월 0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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