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규 회장 /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최민규 회장 /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원불교신문=최민규 회장]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회장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원대연 구성원들을 최대한 돕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첫째, 교우회 구성원들이 즐겁게 활동하며 서로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필자는 이번 학기에 감사하게도 서울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장을 맡아 동아리를 운영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원불교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시절 대외활동, 교내동아리, 연합동아리 등의 여러 모임에서 활동하며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했다. 그러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경계 상황을 마주하기도 하고 함께 해야 하는 일을 할 때면 부담감에 깊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험들은 필자가 타력의 도움을 얻어서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고 타인의 장점을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원대연에서 활동하는 교우들이 대학 생활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원불교 교리를 공부하고 실천하며 내년 한 해 더욱 은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 우리가 원불교 교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이유는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와 삼학을 통해 마음 작용하는 법을 깨우쳐 참 나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최근 대학생들은 코로나블루, 진로 고민, 인간관계 등으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원대연 구성원들과 마음 공부하며 지친 심신을 회복함은 물론, 앞으로 더욱 원불교 교법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활동을 만들겠다. 

원대연의 존재 이유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한 해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최근 원대연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교화가 잘 되던 지난 황금기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원대연 회원 모두가 내년 한 해 원대연에서 활동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2021년 12월 0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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