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축을 위한 오랜 염원 이뤄
“은혜 생산하는 복 터 돼라”

다대교당이 오래된 건물을 개축해 4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다대교당이 오래된 건물을 개축해 4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다대교당이 41년 된 낡은 건물을 뼈대만 남긴 채 모두 허물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존 다대교당 건물은 원기65년에 건축돼 40여 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비가 새고 여러 곳에서 누수, 누전 등으로 건물 노후화가 심각했었다. 이에 원기97년부터 교당 신·개축을 위한 천일기도, 2천 일 기도 등을 이어온 끝에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11월 28일 열린 이안봉불식에는 방역 관계로 제한된 인원만 초청돼 안인석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한 재가출가교도 90여 명이 2·3층에 나눠 참가했다. 

배성보 교무가 옛 다대교당의 범종 10타로 문을 연 이날 봉불식은 봉안문 봉고, 교당 개축 공로자 시상, 안인석 교구장의 설법, 김대원 교구교의회의장의 축사, 부산교당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안인석 교구장은 설법에서 “이곳은 세상을 밝히고 복되게 만들겠다는 간절한 염원으로 가꾸고 수호해 온 불도량으로 세상의 어떤 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성스러운 곳이다”며 “힘든 사람들 누구든지 찾아와서 울며 통곡하고 원을 빌 수 있는 안식처가 돼야한다”고 설법했다.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철거와 시공까지 몸으로 뛰며 직영으로 개축공사에 전력한 배성보 교무는 “다대교당의 상징인 불단 나무 기둥을 살려내기 위해 전체적으로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방향을 잡았다. 덕분에 옛 대법당을 복원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년 12월 0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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