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조직 경영브랜드
조직·행정·회계·법규연구 강화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을 올바로 이해하고, 조직·사람·업무를 긴밀하게 연계시켜 조직을 효과적으로 경영,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교구장 직책교육의 목표가 공유됐다. 

전무출신 역량개발교육국이 원기106년 교구장 직책교육을 8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했다. 8명의 신임 교구장을 대상으로, 조직·행정·회계관리와 법규연구 등 교정과 교화현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리더로서의 공통역량 학습을 통해 교정 정책과 교구 교화정책을 연계하며 교화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취지가 더해졌다. 또한 교화행정의 매뉴얼화와 직책의 고유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교구장 직책교육이 8명의 신임 교구장을 대상으로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됐다.
교구장 직책교육이 8명의 신임 교구장을 대상으로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직책교육의 핵심 주제는 ‘비영리 조직의 경영 브랜딩’으로 김경선 공감동 대표(현 고용노동부 객원교수)가 ‘비영리 조직의 최고 경영자는 어떤 모습인가’, ‘교구장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비영리 조직의 경영 목적은 무엇인가’등을 신임 교구장들과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풀어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던져야 할 중요한 질문으로, 내가 교구장 임무를 마쳤을 때 어떤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가,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더 배우고 정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교구장과 구성원들의 욕구가 만나는 지점에 ‘스스로’가 있다”면서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적인 교구 문화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구성원들의 생각을 물어봐야한다”고 전제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반드시 정의내려야 한다”면서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동의 하에 정해진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어 행정관리 시간에는 ‘교구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시간’(양명일 기획실장)으로 교구 행정을 운영하기 위한 규정과 규칙을 공유했고, 회계관리 ‘원불교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이혜검 교무), 법규연구 ‘교구 법인행정 이해하기’(권정덕·최덕문 교무)시간으로 직책교육의 충실도를 더했다.

직책교육을 기획한 류경주 역량개발교육국장(총무부장)은 “이번 조직관리 과정은 비영리 단체(종교)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경영자는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하는지,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후진에 대한 파트너,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코칭 스킬을 함양’하고자 함도 교육의 일정 목표임을 전했다. 한편 직책교육 시작의 시간에는 이형덕 교화부원장이 자리에 함께해 합력의 마음을 전했다. 

[2021년 12월 1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