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문향허 통신원] 고양시 5대 종단(원불교·불교·기독교·천주교·천도교)합창단과 탈북자들로 이뤄진 ‘물망초합창단’ 단원들이 ‘홀로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한반도에 봄이 다시 오기를 기원했다.

7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합창제는 한가람남성합창단, 원불교 일산교당 합창단, 원각사 합창단, 천도교 합창단, 일산성당 성가대, 물망초 합창단 등 6개 합창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일산교당 합창단은 서윤창 교도의 지휘와 나도환 교도의 반주로 ‘하나로 하나로’(이광정 작사·서윤창 작곡)와 ‘고요한 밤 홀로 앉아’(편곡 서윤창)를 불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하나로 하나로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행사 취지에 부합한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물망초합창단은 ‘압록강 이천리’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불러 행사의 의미를 더해줬다.
 

일산교당 합창단장 이은철 교도는 “코로나로 인해 연습기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2년 전 열린 1회 평화음악제보다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우리 교당 합창단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고양시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유재덕)는 고양시내 6개 종단 대표들이 참여해 매월 1회 모임을 열어 종교인 평화심포지엄, 북한동포 목도리보내기운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원불교에서는 일산교당 문향허 교무와 화정교당 김순명 교무가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