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산 이병윤 정사
붕산 이병윤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속 깊은 마음공부와 성리공부, 생사공부에 적공하며 일원대도 불법에 영겁법자로서 역할을 다한 붕산 이병윤(鵬山 李炳允)정사가 지난해 12월 16일 열반에 들었다. 

붕산 정사는 원기72년 제주국제훈련원과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우이동분원 간사를 시작으로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우이동분원, 금강사업회에서 봉직하다 원기83년 정년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명석한 교리해설과 스스럼없는 회화로 많은 인연을 입교시키며 초창기 간난한 교당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붕산 정사는 교화 불모지에서 일원대도를 묵묵히 수호해 교당 마련의 기초가 되어주셨다”며 “스승님들의 경륜을 계교 없이 받들어 국가 간 교류가 없던 중국 교포사회에 진출해 교단 북방교화에 씨앗을 심은 재가 교역자의 주역이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출가 후에는 우이동 훈련원에서 헌신하며 거진출진과 전무출신의 삶이 둘이 아닌 것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퇴임 후 불편한 건강에도 대각전 새벽 좌선을 쉬지 않으며 의두·성리 공부로 자타 구공한 한마음을 함양하셨으니 붕산 정사의 일생은 대종사님의 정통정맥을 그대로 이으신 삶이셨다”고 추모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붕산 정사의 세수는 91세, 법랍은 34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2등, 원성적 정2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2월 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2년 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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