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박원근 정사
금산 박원근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신을 바로 세우고, 공을 표준으로 보은 봉공의 삶을 산 금산 박원근(錦山 朴圓根) 정사가 지난해 12월 21일 열반에 들었다. 

금산 정사는 원기50년 교화부(현 교화훈련부) 주사를 시작으로 감찰원사무처,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서울보화당,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우이동분원을 거쳐 서울보화당 전무·부사장·사장·상임고문으로 봉직하다 원기92년 정년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숙겁의 불연으로 대종사를 친견하고 일원 회상에 참여해 곧고 귀한 정남의 삶으로 일생을 헌신하셨다”며 “특히 30년간 서울 보화당 발전에 온통 바치신 금산 정사는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한 제생의세 경륜을 지역사회에 실천하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주밀한 운영과 과감한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마련해 교단 경제 기반 확충에 앞장서며, 이를 통해 여자수도원을 건립하고 후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정녀 후원’이라는 대종사님의 유시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합력하셨다”며 “어려운 교당과 곤경에 처한 선후진들을 남몰래 지원하며 교단 구석구석에 온풍을 전해주셨으니 금산 정사의 숨은 공덕은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광명으로 함께할 것이다”고 심축하며 축원법구를 내렸다.

금산 정사의 세수는 85세, 법랍은 45년 7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2월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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