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쌍전 교법실천의 공부표준
가정과 법당이 둘 아닌 생활

암산 윤상원 정사
암산 윤상원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생을 어렵고 힘든 개척의 현장에서 전무출신의 숭고한 사명으로 모든 것을 다 바친 암산 윤상원(岩山 尹常原) 정사가 7일 열반에 들었다. 

암산 정사는 원기70년 만덕산훈련원 교무를 시작으로 대신교당과 만덕산훈련원을 거쳐, 원기82년 금강사업회 교무로 봉직하고 원기104년 정년퇴임했다. 암산 정사는 만덕산에서 승산종사를 만나 영육쌍전과 교법 실천의 공부 표준으로 봉직했고, 통일교화의 전진기지로 준비하던 양구 개척지에서는 ‘10년간은 돌덩이만 주웠다’고 전해질 만큼 척박했던 돌밭을 큰 기쁨으로 일구는 등 헌신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암산 정사는 수계농원 및 만덕산 농원과 금강사업회 양구개척지에서 40여 성상 만난(萬難)을 돌파하며 오직 헌신과 나눔의 출가자로서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인정받으셨다”며 “아침은 수행정진, 낮에는 보은, 밤에는 참회 반성으로 수도인 일과를 온 가족이 실천하며 가정과 법당이 둘 아닌 생활로 대종사님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의 큰 경륜을 현장에서 구현하셨다”고 회상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암산 정사의 세수는 72세, 법랍은 37년 6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2월 24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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