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온·오프라인 동선
3일~6일,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목탁·북·싱잉볼 합주한 ‘염불’ 인기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영산성지에서 새해를 맞으며 법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영산성지에서 새해를 맞으며 법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신년마다 열리는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이 올해도 영산성지에서 펼쳐져 입선인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이 3일~6일 ‘일원대도 법륜을 힘차게 굴립시다’라는 신년법문을 주제로 연 동선에는 온라인 12명, 오프라인 32명 총 44명이 입선했다. 

이번 동선은 일원상법어, 성리공부, 선정진, 삼밭재 기도, 좌선, 염불, 십상서원선, 굴림대명상, 차훈치유명상 등으로 구성됐다. 입선인들은 첫날부터 3일간 이어진 김혜봉 교령의 일원상법어 강의로 교법의 진수를 경험했다. 또 이경열 원장과 성리공부를 함께 하며 생활 속에서의 성리공부 방법을 이해했다. 
 

율타원 김헤봉 교령님과 문답감정
율타원 김헤봉 교령님과 문답감정

이 원장은 “성리는 우주 만유의 본래이치와 우리의 자성 원리를 해결해 알자는 것이다. 즉 대소유무의 이치를 해결해 아는 것이다”라며 “생활 속에서 성리공부를 하려면 감각감상 기재를 통해 진리를 단련하고, 일상수행의 요법으로 원래 요란함이 없는 대자리(진공)와 경계 따라 있어지는 소자리(묘유)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삼밭재 기도로 대종사의 제생의세 서원을 자신의 서원으로 체득해 볼 수 있었고, 좌선, 선요가, 일기, 염불로 수도인의 일과도 체험했다. 특히 염불의 경우 목탁과 북, 싱잉볼 합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입선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십상서원선
십상서원선
차훈치유명상

십상서원선을 통해서는 대종사의 일대기를 몸으로 느껴봤으며 선정진 시간에는 평소보다 긴 입정에 들며 마음이 경계에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힘을 길렀다. 이밖에도 아로마명상, 굴림대명상, 차훈치유명상 등 도구를 이용한 명상으로 정신을 수양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에 힘썼다.

유은선 교도(진주교당)는 “삶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다. 이번 훈련에 입선해서 너무 편안하고 행복했다. 또 잊고 있던 서원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서원을 가지고 다음 생에는 출가 교화자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싶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게 개최된 동선인 만큼 입선인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는 평가다.
 

온라인훈련.
온라인훈련.
삼밭재기도

[2022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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