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7년 해외발령 교역자 훈련
7명 사령장 수여, 전산종법사 훈증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해외교화에 첫발을 내딛는 전무출신에게 전산종법사의 격려와 사령장이 수여됐다. 교정원 국제부는 ‘세계주세교단 건설의 주역이 되자’를 주제로 원기107년 해외발령 교역자 훈련을 20일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진행했다. 

나상호 교정원장에게 사령장을 받은 교역자 7명은 종법원으로 이동해 전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이날 전산종법사는 해외발령 교역자들을 격려하며 “해외에 가는 것은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전하러 가는 것이다”면서 “나에게 법력이 있을 때 진정한 대종사의 법이 전해진다. 법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법신불 사은의 기운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며 첫 번째로 기도생활을 당부한 전산종법사는 “법신불전에 온전하게 올리는 4배를 통해 진리와 내가 하나되며 자타력을 병진하는 수행정진으로 법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기107년 해외발령 교역자 사령장을 받은 전무출신들이 전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원기107년 해외발령 교역자 사령장을 받은 전무출신들이 전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아침에는 수양정진, 낮에는 보은 노력, 저녁에는 참회 반성의 일과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하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며 두 번째로 일과 준수를 당부했다. 기도 생활과 일과 준수를 통한 자타력 병진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전할 법기(法器)의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 해외교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오세아니아 지구 퀸슬랜드교당으로 발령을 받은 정인덕 교무는 “그동안 교화현장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해왔다”면서 “해외에서 언어와 문화를 좀 더 익히고,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 공익활동을 하면서 교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시중 교무(노스캐롤라이나교당)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교당에 한 달간 머물면서 교무님이 교화하는 모습과 교도님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초기 교단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해외 교화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부직자로서 5년간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인내의 시간이었다”면서 사심과 인연에 대한 착심 등 감상을 전한 김송현 교무(밸리교당)는 “내 마음에 조금이라도 사심이 없고 서원과 신성이 스승님과 부합된다면, 진실한 정성과 노력으로 모든 것들이 다 잘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마음을 내보였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닌 권성일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도 “사실 예비교무 때부터 해외에서 교화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오히려 오기가 생겨 한국에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면서 “거대한 서원이라기보다 열심히 재미있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다짐을 대신했다. 

종법사 배알을 마친 교역자들은 영산성지로 이동해 성지순례와 기도 봉고식, 해외교화서원 계기 및 공부표준 나누기 등 해제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2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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