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일미 법향의 교화자
혈성·봉공으로 교화터전마련

온타원 이성로 정사
온타원 이성로 정사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온타원 이성로(溫陀圓 李性露) 정사가 6일 열반에 들었다. 그는 오로지 공을 위한 헌신의 삶으로 근검절약 무아봉공 혈심혈성으로 전무출신의 사표를 보여줬다. 

온타원 정사는 원기42년 좌포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곡성·운봉·수계·구례교당에 봉직했다. 온타원 정사는 수도인이라면 수도일미를 알아야 한다며 꾸준히 정진적공했고, 어려운 농촌에서 교당을 마련해 유지토대를 세우는 등 말보다 실천으로 대중에게 감동 주는 교화를 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특유의 근검함으로 곡성교당 매입, 운봉교당 신축기금을 마련하며 교화터전을 안정화하셨다. 활발한 공부발표와 교리 강습회, 교화단 법회 등을 통해 교법으로 훈련시켜 교당의 주인을 길러내신 실력있는 교화자였다”며 “혈성과 봉공으로 쌓으신 수도인의 법향은 20여 명의 친족과 십여 명의 제자를 출가로 이끌며 제도의 문을 크게 열어주셨고, 퇴임 후 한결같은 일과로 적공하며 꾸준한 정전 사경과 감사 기도로 스승님들의 경륜에 하나 되도록 쉼 없이 공들이셨다”고 회상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온타원 이성로 정사의 세수는 97세, 법랍은 75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4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3월 26일 오전 10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2월 1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