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 111쪽·값15,800원글 이혜진 송미영·그림 이경석
위즈덤하우스 / 111쪽·값15,800원글 이혜진 송미영·그림 이경석

지리는 우리 삶의 모습
“쑥! 땅이 솟고, 데굴데굴! 돌이 구르고. 펑! 화산이 폭발하고, 들들들! 지진이 일어나고.”
한국의 지형과 기후, 고장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냈다. 3명의 작가가 글과 그림으로 완성한 『이것저것들의 하루_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는 우리나라 땅 구석구석의 모습과 변화무쌍한 날씨, 각 지역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해 준다.

이상덕(본명 혜진·일산교당) 작가는 “이 책의 특징은 만화라는 점 외에도 땅, 갯벌, 장마, 고추장과 같은 자연 지형과 특산물들을 의인화한 점이다”며 “아이들이 지리 개념을 훨씬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책은 크게 ‘우리나라 지형의 하루’, ‘우리나라 기후의 하루’, ‘우리나라 고장의 하루’로 나뉜다. 우리나라 지형의 하루에는 산, 고개, 강, 동굴, 섬 등 땅이 만들어진 이야기가 실려있다. 해수욕장 모래의 비밀, 1억년 전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까닭, 백두산 높이에 얽힌 미스터리, 깊은 바닷속 산의 정체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들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우리나라 기후의 하루에서는 황사, 장마, 구름, 낙엽, 빙판 등 계절마다 나타나는 날씨 현상을 다룬다. 또 날씨 때문에 달라지는 우리 생활 모습도 친절히 설명해 준다. 우리나라 고장의 하루는 우리나라 고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 호두과자는 왜 천안이 유명한지 혹은 활활타는 용광로가 바닷가에 있는 이유 등을 짚어 준다.

책을 감수한 전국지리교사모임은 “지리는 우리 삶의 모습이다. 우리는 산, 바다, 도시, 날씨 등과 관계를 맺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살아서 말하고 움직인다”고 밝혔다.

자칫 따분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쉬운 지리. 하지만 지리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2022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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