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토론회로 교단 구성원들의 의견 청취 계획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 혁신을 위한 업무를 추진해 갈 교단혁신특별위원회 12인이 위촉됐다. 8일에 열린 제259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위원들은 본격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특위 위원은 혁신의지, 연구력, 실행력을 고려해 수위단회, 교정원, 교구, 교화현장을 고루 포함해 선정됐다. 또한 수위단원과 비 수위단원, 출가와 재가, 남녀의 비율도 고려됐다. 혁신 과제를 실무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교정원 기획실이, 혁신특위와 교단 제4대설계특별위원회의 역할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정책연구소가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
 

이와 관련 강해윤 혁신특위원장은 “혁신특위가 교단적 상황 속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것 같지만, 교단이 100년을 지내오는 동안 부득이 시대에 맞지 않게 된 것들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앞으로 혁신특위는 교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그것을 연구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공식, 비공식 소모임 토론회를 통해 현장과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생각을 수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대중들이 함께 최대공약수를 만들어내는 게 이 시대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혁신”이라며 “‘나 빼고 혁신’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부터, 나를 위한,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는 혁신을 해 나가자”는 부탁의 말을 전했다. 

본래 혁신특위 명단은 2월 15일 제258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특위에서 올린 후보 위원들의 자격과 전문성 등에 문제가 제기 돼 보류됐고, 이후 수위단원들의 격론을 통해 이번 혁신특위 명단 확정에 이르렀다.

한편 8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혁신특위 출범식과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소태산의 개벽사상과 원불교의 교단혁신’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혁신특위 위원은 총 12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위단원: 민성효(중앙교구장), 강해윤(혁신특위 준비위원장), 전도연(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 정수위단원 3인. 남궁문(어양교당), 문상선(성남교당) 호법수위단원 2인. 총 5인. ▷비 수위단원: 이호연(동영교당), 박세웅(원광대학교) 출가교도 2인, 정우진(여주교당), 허인성(정릉교당), 양은선(목동교당) 재가교도 3인. 총 5인. ▷당연직: 양명일(교정원 기획실장), 조인국(원불교 정책연구소장) 총 2인.

[2022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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