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기념관 열린 스튜디오
비용 부담 없이 교화콘텐츠 촬영
이도하·박현영 라이브 특강 오픈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영상교화의 시대, 교화 콘텐츠를 수준 높게 담아낼 터전이 마련됐다. 다채로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최신의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희망숲’이 4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1층에 봉불했다. 청소년교화사업회 기금을 바탕으로 청소년국이 마련한 이곳에선 누구나 비용없이 교화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청소년교화의 새로운 성지’로 거듭날 스튜디오 희망숲은 누구에게나 열린 오픈스튜디오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어떤 생각이라도 영상콘텐츠로 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대기 청소년국장은 “시대에 맞게 어떻게 청소년교화를 이끌며 현장을  도와야할까 고민을 담아 마련한 공간이다”며 “많이 활용하고 나눠 쓰는 데 본의가 있으니 서울, 경인을 비롯 어디에서든 편하게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곳에서는 법회 설교 및 강의, 유튜브 콘텐츠 실시간 줌 미팅 등 어떤 형태든 제작이 가능하다. 청소년국 역시 월말선방, 대학선방, 청소년지도자훈련 등 올해 진행할 행사를 이곳에서 만들 예정이다.
 

교화콘텐츠 제작과 영상교화에 속도를 더할 이번 봉불은 원기104년부터 준비됐다. 알음알음 독자적으로 영상을 만들어내던 가운데 코로나19로 교단적인 노력이 요구됐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한 청소년국은 청년 심야선방과 언택트 청소년지도자훈련을 영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과 질 모두를 높이기 위한 스튜디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원기100년을 앞두고 재가4개단체의 기도와 정성을 모은 재가양성사업회가 가능성에 싹을 틔웠다. 원기104년 청소년교화사업회는 청소년교화를 위한 기금을 이관, 특별사업으로 스튜디오 희망숲을 마련한 것이다. 

스튜디오 희망숲은 음향과 방음을 최우선으로 기준해 기획됐다. 설법이나 강의 등의 콘텐츠 제작이 예상됨에 따라 사운드에 특히 전문성을 더한 것이다. 단 하나의 장비 없이 맨 몸으로 찾아와도 영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시설을 구성했다.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 조명, 크로마키, 프롬프터, 전자칠판, 다이나믹마이크, 콘덴서마이크, 오디오콘솔, 스위처 등 최고 수준의 영상 제작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리모델링비 7천만원, 장비 3천만원 등 총 1억여 원의 사업비용이 소요됐다. 향후 관리 및 시설 업그레이드는 이용자들의 청소년교화사업회 후원으로 유지된다.

한편 2일과 4일 진행된 스튜디오 희망숲 오픈 기념 특강 ‘교무님을 위한 교화인문학’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스튜디오 희망숲에서 촬영, 원불교청소년국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함께 했다.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의 ‘메타버스에 대소유무를 흐르게 하라’,  박현영 더 바이브컴퍼니·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의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가 진행됐다.  활발한 소통 속에 열린 열띤 강의 는 원불교청소년국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4일 열린 스튜디오 희망숲 오픈 기도식에는 나상호 교정원장을 비롯 이형덕 교화부원장, 이명아 문화사회부장 등이 임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교정원장은 “무궁한 콘텐츠 제작을 기대한다”며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2022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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