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중고등학생 거주지 제공
대학 생활 자립, 사회정착 도와

(사)한울안운동이 탈북여성청년을 위한 쉐어하우스 ‘한울안한겨레의 집’ 입소식을 진행했다.
(사)한울안운동이 탈북여성청년을 위한 쉐어하우스 ‘한울안한겨레의 집’ 입소식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한울안운동이 지원하는 무연고 탈북여성청년을 위한 쉐어하우스, ‘한울안한겨레의 집’ 입소식이 지난달 25일 진행됐다. ‘한울안한겨레의 집’은 2018년 7월 개원(서울시 광진구)한 이후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의 무연고 졸업생과 거주지가 불분명한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장·단기 거주지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2월까지 총 116명의 방문자와 174명의 단기 거주자, 7명의 장기 거주자가 생활했으며, 장기 거주자의 대부분은 서울 내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었다. 

신규 입소자를 맞이하며 진행된 이번 입소식에서 홍일심 한울안운동 대표는 “한울안한겨레의 집 입소는 대학 생활과 독립생활의 시작이다”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며 자립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숙해져 이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진희 한겨레 중고등학교장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회를 제공해준 한울안운동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학생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갈등도 있겠지만, 잘 조정해 이곳에서의 생활과 함께 대학 생활도 원만하게 수행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후 입소식은 담당자와 입소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집의 관리규정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입소자 중 한 학생은 “무연고이기에 이전에도 이곳을 자주 방문해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 대학 진학을 하며 거주지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한울안운동 덕분에 거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입소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이곳에는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세 명의 장기 거주자가 생활하고 있으며, 이후 재학생과 졸업생 단기 거주자도 방문할 예정이다. 

[2022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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