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 대비 비집무 비율 총 20.8%, 비집무자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1·2급 65.5%, 3~5급 34.3% 인력불균형 심각… 공의정신 쇠퇴도 걱정

원기107년 전무출신 정기인사 분석이 이뤄졌다. 총무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808명 전무출신이 정기인사를 받았다. 이 중 집무(유임·이동)는 634명, 비집무(휴양·대기·휴무·휴역)는 140명, 퇴임은 34명이다. 휴무의 경우 요양휴무, 일반휴무, 수학휴무, 기관퇴직휴무를 포함한 수치다.

누적 휴역자 34명을 포함해 총 841명이 정기인사 대상이었고, 집무 대비 비집무 비율은 총 20.8%이다.(1~2급 집무 대비 비집무 비율 20.7%, 3~5급 집무 대비 비집무 비율 20.9%)

인사이동 희망지에 따른 최종 배치에 대해서는 1지망 배치 76.6%, 2지망 배치 4.5%로 총 81.1%가 1, 2지망에 배치됐다. 희망지에 미배치된 비율은 17.9%로, 주로 교구장, 기관장, 이사장, 교구 내 순환 등 본인의 희망과 상관없이 정책적으로 배치된 인사를 포함하는 수치다. 단 인사이동 희망지에 따른 최종 배치 비율은 희망하는 지역(교구)의 배치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각 교구와 지역 내에서 근무지 간 형편이 상이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 만족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비집무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모양새다. 5년 전인 원기102년 155명, 원기107년은 177명이다. 한편 전체 전무출신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원기102년에 1,567명이던 것이 원기 107년에 1,500명까지 감소됐다. 급수별 비율은 원기107년 기준으로 1~2급 65.5%, 3~5급 34.3%다.(1급 49.9%, 2급15.6%, 3급 13.1%, 4급 13.6%, 5급 7.6%) 또 전무출신 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데 반해 비집무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나타난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동지 또는 부직자, 후임에 대해 공의에 맡기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둘째, 지난해 교단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셋째, 인력의 불균형 현상이 증가했다. 1·2급 교무 대비 4·5급 교무 인력이 감소하고 있고, 대기와 휴무 등으로 인사를 받지 못하는 인력 발생 비율이 늘고 있다. 넷째, 올해 처음으로 미국총부로의 전·출입이 이뤄졌다.

올해 정기인사 분석과 관련, 총무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정책을 위한 인사 정보 관리, 젊은 세대 휴무자 증가에 따른 대책, 인사 부적응자 또는 기관퇴직에 의한 비집무자 관리 방안, 인사거부에 대한 대책, 부교무 6년 임기 보장, 인사고과(평정) 검토’ 등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2022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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