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주요 교육철학 성과
경남에서는 유일 지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경남 지역 교립학교인 합천평화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10일 교육부로부터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지정됐다.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6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에 합천평화고등학교를 비롯한 유·초중고교 20곳이 신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에서 93개 학교가 신청한 가운데 20곳이 지정되는데, 그중에서 고등학교는 4개 학교에 불과하며 경남에서는 합천평화고가 유일하게 지정됐다.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은 학교 구성원이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진행과 환경교실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지원해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는 선정된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학교당 1억 원의 예산으로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합천평화고는 지난 2015년부터 환경교육을 중요 교육철학으로 정하고 다양한 환경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2019년 환경부의 ‘꿈꾸는 환경학교’, 2021년 경남도교육청의 ‘생태환경 미래학교’ 지정에 이어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것이다. 

합천평화고의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 지정은 합천평화고의 환경교육이 확고하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생태환경교육의 지역 거점학교로 자리 잡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장재훈 환경교사는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교육부 지정과 관련 “현재 학교들에서 이뤄지는 환경교육이 너무 부족해 기후위기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 학교의 환경교육도 이론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이 되고, 다른 학교에도 전해져 환경교육이 미래교육과 보편교육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3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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