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 지역 언론 호평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원광종합병원(병원장 정은택)이 코로나19 확진 응급환자 긴급 수술에 성공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17일, 두 번째 손가락을 심하게 다친 A씨가 응급상황으로 원광종합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작업 도중 절단기에 상해를 입었으며, 급히 원광종합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A씨는 응급실에 대기하며 신속 항원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인해 코로나19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에서만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A씨. 원광종합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용병원이긴 했으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가 정한 입원 절차에 따른 중등환자 등록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었기에 수술과 입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확진자 수술 가능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고, A씨는 자칫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급박한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 환자 수술을 마친 화성 원광종합병원.
코로나 환자 수술을 마친 화성 원광종합병원.

이에 원광종합병원은 긴급 수술을 단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형외과 박숙현 과장과 수술실 총괄 책임자인 마취과 이해성 과장이 수술을 집도했 다. 또 확진 환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수술실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을 철저히 진행한 가운데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A씨는 감염병 전담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산 행정원장은 “원광종합병원은 현재 지역사회에서의 우리 역할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모두가 묵묵히 맡은 일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2년여 동안 고생하고 있는 우리 의료진들은 거의 번아웃 상황이다. 많이 응원해주고 이 위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지역 언론지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 역할이 얼마나 큰 부분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까지 무거운 우리에게 따듯한 소식을 전해줬다. 원광종합병원이 지역사회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성의 중심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은 원광종합병원은 2020년 1월 화성시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선정됐으며, 2월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재택 자가격리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의 내원 치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에 지정됐다.

원광종합병원은 현재 내과(Ⅰ,Ⅱ,Ⅲ) 정형외과(Ⅰ,Ⅱ), 신경외과, 외과, 신경과(Ⅰ,Ⅱ),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직업환경의학과의 진료와 더불어 건강검진센터 및 24시간 365일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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