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토닥청년센터-부산 해운대구 공동 주최
힐링 공연, 동기부여 강연, 고민상담 토크로 3색 잔치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너무 즐겁고 일상에서 새롭게 환기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교감과 소통을 한 느낌이에요.” 부산 청년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에서 청년들이 마음의 토닥임을 받았다. 26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 ‘마음토닥 토크콘서트’(이하 마음토닥 콘서트)는 부산울산교구 마음토닥청년센터와 부산 해운대구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열렸다.
 

마음토닥 콘서트를 기획한 박화영 교무는(부산울산교구사무국·마음토닥청년센터장) 이번 행사에 대해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 치유와 성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 3부로 진행된 행사에서 청년들은 힐링 공연과 동기부여 강연, 고민상담 토크를 통해 코로나19와 취업난, 또는 직장 생활과 결혼·육아 등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채웠다. 먼저 청년들은 부산 출신 청년 뮤지션이 속한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공연을 통해 감성을 환기했다. 앉은 채로 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가득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어 청년들은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이자 뇌과학자로 유명한 장동선 박사의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미래 시대를 준비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3부 ‘어쩌지 청춘-고민상담소’ 시간에 조태준 뮤지션, 장동선 박사,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이 시대의 청년들이 갖고 있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받아 고민상담을 진행했다. 이 시간에 청년들은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 AI가 지배할 세상에 인간의 역할, 비전공자로서 인공지능을 공부할 방법, 해운대구의 청년 일자리 방안, 음악인으로서 음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 등 매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전달했다. 이에 장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잘할 수 있는 건 AI도 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만 잘 하는 건 나밖에 못 한다”고 답변하며 “나만의 인사이트(insight, 통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뮤지션과 홍 구청장 역시 청년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방식으로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30대 취업준비생은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소고했고, 한 30대 직장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청년으로서, 방향을 정하고 고민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음토닥청년센터는 지난해 청년마음토닥 에니어그램 집단상담과 청년마음토닥 진로 적성탐색을 개최해 부산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마음 건강 회복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 박 교무는 “마음토닥청년센터는 원불교 교리 정신에 기반해 부산 지역 청년들을 위한 대사회적 활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젊은교도 한 명이 귀한 요즘, 이런 활동을 통해 청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2022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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