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대중과 함께 ‘공의’ 통한 혁신방향 설정 당부
혁신특위, 재가출가 교도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방법 고민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전산종법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전산종법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와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 위원들이 소통 시간을 가졌다. 3일 오전 10시 30분에 혁신특위 위원들은 전산종법사를 배알해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혁신특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해윤 혁신특위 위원장의 경과보고를 들은 전산종법사는 “활동하는 가운데, 과정상 의견을 듣고 싶거나 소통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허인성 혁신특위 부위원장(정릉교당)은 “혁신특위 활동을 시작해 여러 자료를 살피면서, 교당은 오래 다녔지만 교단의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시간을 반성했다. 저와 같은 재가교도들이 많을 텐데, 재가들이 소통할 수 있고 의견을 낼 수 있고, 그 의견이 타당하면 교정에 반영되기도 하는 분위기를 잘 만들기만 해도 특위 활동을 잘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남궁문 위원(원광대학교·어양교당)은 “우리 교단이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대로 제대로 가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진리의 은혜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3대를 마무리하고 4대를 시작하는 지금이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여러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전산종법사는 “공의는 소태산 대종사 당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교단의 문화다. 공의를 통하는 과정이 당장은 더뎌 보이지만, 크게 보면 여러 의견이 합해져서 더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하고 대중의 실력과 역량이 크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혁신 방향 설정에 대해서는 “결국 우리가 하려는 혁신의 방향은 원불교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다. 좋게 한다는 것은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100퍼센트 실행해 내는 것”이라고 말한 뒤 “판단 근거를 스승님들께서 밝혀주신 교법과 말씀에 두고 합의를 이끌어야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년 4월 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