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랑수아 샤바 글·클로틸드 페랭 그림·김헤니 옮김

고래이야기 / 42쪽·값 16,000원
고래이야기 / 42쪽·값 16,000원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려면 마음부터 바꿔야 해. 내가 그 방법을 알려줄게.”

같은 일이나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 하지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그림책 『세상은 참 아름답고 멋져!』는 늘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쌍둥이 형 라히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바라보는 동생 나왕에게 배우며 변화돼가는 과정을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히말라야에 쌍둥이 형제 가족이 살아간다. 늘 평온하고 쾌활한 동생 나왕과 소심하고 겁 많은 형 라히. 나왕에겐 세상이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라히에게 세상은 위험하고 냉정한 곳이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라히는 자신이 존중받을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라히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빠져 홀로 집을 떠나고, 그 길에서 두려움과 부정적인 감정에 숨막혀 한다. 

쌍둥이 동생 나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라히는 늘 행복해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나왕에게 배움을 청한다. 형의 요청을 받고 한참을 생각한 끝에 나왕은 먼저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그 방법들을 알려주고, 서서히 라희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나왕의 도움으로 마음공부를 시작한 라희에게도 세상이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기 시작한 것. 

결국 라히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나왕을 통해 세상의 진면목을 깨닫게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 형 라희에게 행복을 알려주는 스승이 된 동생 나왕. 과연 그가 알려준 행복의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2022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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