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경기인천교구 대각개교절 성리법회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경기인천교구가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를 초청, 대각개교절 성리법회를 진행했다. 3월 20일 경인교구청 수원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성리법회에서 죽산 미국종법사는 “우리 교법은 신앙의 차원이 아닌 바른 삶을 인도해주는 대도”라는 말로 교도들의 공부심을 북돋웠다.

이날 성리법회는 경기인천교구가 대각의 달을 앞두고 마련한 법잔치였다. 이 자리에서 죽산 미국종법사는 “이렇게 많은 대중과 함께 한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경기인천교구 교도님들은 이런 규모의 교구청을 건립하는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뤄냈다”며 “이제 교화의 기적을 이뤄야 한다. 새로운 세상에는 이 공부를 해야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즉, 이 길이 바로 바른 삶을 인도해주는 대도다”라고 강조했다.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경기인천교구 젊은 세대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경기인천교구 젊은 세대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그는 “현대사회에서는 탈종교화와 함께 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미국에서는 명상에 대한 욕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을 전했다. “미국의 실용주의와 생활종교로서의 원불교 교법은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며 미국 교화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그는 “21세기는 내적으로 향하는 영성운동이 일어나는 시기이며, 소태산 대종사님이 구간도실을 세울 때 이름 붙인 ‘대명국 영성소 좌우통달 만물건판 양생소’의 길로 가는 때”라며 “이런 때일수록 종교의 핵심이 성리에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성리법회에는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뒤따랐다. 미리 받은 질문을 죽산 미국종법사가 직접 풀어주는 소통 방식에도 호응이 컸다.  

한편, 경인교구는 대각의 달을 맞아 풍성한 잔치를 펼치고 있다. 30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1일 1장 법문사경’을 진행하고 있으며, 24일에는 청년 성리법회로 청년들의 공부심을 진작시킬 예정이다.

[2022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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