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수탁기관 지정
태국 현지 교당과 협력해 사업 추진… “현지 교화에도 동력 될 것”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를 대표해 국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봉공재단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경을 넘어 피신한 미얀마 피난민 구호활동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세계봉공재단이 ‘2022년 제1차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민간제안사업 지정 주제인 ‘미얀마 피난민 구호’ 사업을 위탁 수행함으로써, 태국 매솟지역 미얀마 피난민들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태국 현지 방콕교당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비 중 일부가 방콕교당 활동비로 지원된다. 아울러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및 태국 현지 로컬단체 RBB(Rights Beyond Border)와의 협력도 진행되는데, 향후 태국지역에 인도적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전문성 있는 단체 등과 연계함으로써 현지 교화에 동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긴급구호키트
긴급구호키트

이와 관련 조원형 교무(세계봉공재단 사무국장)는 먼저 “미얀마 난민을 도울 수 있는 사업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콕교당에서 협조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손길을 보태준 덕분에 추진이 가능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세계봉공재단과 방콕교당이 교화와 사업 방면의 역할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개별협력사업은 경기도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인도주의 실현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경을 넘어 피신한 미얀마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다. 올 12월까지 ▷구호물품(식량/비식량 지원) ▷방역물품 지원 ▷여성 아동청소년 대상 기초보건교육 ▷방역 지침 매뉴얼 제작 ▷고위험군 방역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지역 피난민 600여 명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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