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이어온 후원… 군 교화 초석
군종교구, 5월부터 온라인 기도 진행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군종교구·재가 4개단체·교화훈련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군종교구·재가 4개단체·교화훈련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재가 4개단체(봉공회·청운회·여성회·청년회)가 1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산상기도에서 모인 기도금을 군종교구에 전달해 큰 힘을 실었다. 기도금 전달식은 5일 오전 11시에 중앙총부 교정원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4개단체 후원금 전달식은 원기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년째다. 먼저 청운회와 군종교구가 협약을 맺어 산상기도 기도금을 전달해오다가 원기103년부터 봉공회·여성회·청년회까지 동참해 재가 4개단체가 한마음으로 군 교화에 힘을 보태온 것.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군종의 역사에 4개단체가 없었다면 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지역의 청운회와 여성회에서 손을 안 넣어주시면 군인들과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군종교구장은 “군종이  반드시 교단 교화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막중한 책임감으로 근무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재가 4개단체를 대표해 후원금을 전달한 김용현 중앙청운회장(구로교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상기도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군교화 후원만큼은 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임했고, 다른 단체도 협조를 잘해주었다”고 말했다. 또 “교당에 젊은이가 찾아와 종교를 가지려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군시절 경험한 원불교를 찾아왔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후 그 청년이 교당을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원불교 교화발전이 군교화에 달렸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는 군종교화 체험담을 소개했다. 

한편 군종교구는 5월부터 온라인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군종교구장은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도에 군인가족과 장병가족들이 많이 참여해 군종교화에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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