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구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청소년교화 프로젝트’
원불교 알리고 가족교화 대상자 정보 업데이트… 1석 2~3조 효과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대구경북교구가 대각의 달 4월과 가정의 달 5월을 준비하며 새로운 청소년교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청소년교화 프로젝트’다. 청소년·청년 세대와 부모·조부모 세대를 잇고, 가족교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사은 페스티벌이다. 사은 페스티벌의 참석 대상은 어린이, 학생, 청년이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성함, 사은의 내용, 또는 부모님 사랑해요 등의 문구로 N 행시를 지어보내면 교구장 직인이 찍힌 상장과 N 행시를 함께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 전달하는 형식이다. 이는 자녀 또는 손자녀들이 부모·조부모 세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하나는 내리사랑 이벤트다. 내리사랑 이벤트 참여 대상은 교구 내 일반교도로, 부모 또는 조부모 세대다. 손자녀 또는 자녀들에게 쓴 손편지(또는 엽서)를 교구로 보내주면 교구에서는 대상자의 현재 상황과 연령에 맞는 선물과 함께 발송한다. ‘원불교에서 작은 선물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원불교 편지’도 동봉할 예정이다.

특히 내리사랑 이벤트는 단순히 부모(또는 조부모)의 편지를 전달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정의 달에 직접 쓴 편지를 보냄으로써 부모와 조부모가 신앙하는 원불교를 알리는 것이 1차 목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간 2차 목표가 있다. 청년·청소년교화 대상자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업데이트 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지겸 대구경북교구 사무국장은 “편지와 선물을 보내려면 편지를 받을 (손)자녀의 이름, 나이, 연락처, 주소가 필수인데, 이를 통해 (손)자녀들의 입교 여부, 법회 출석 여부, 교도 관리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교구는 이벤트 대상자인 (손)자녀들의 거주지가 대구경북교구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진 않을 것이므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청소년교화와 가족교화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써 중요한 첫발을 내딛어 보는 것이다. 대구경북교구에서 파악·정리한 가족교화 대상자 데이터를 추후 각 교구와 연결하면 교화의 확장성을 가질 수도 있다.

한편 내리사랑 이벤트는 청년·청소년 교화 담당 교무들로 구성된 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가 교화 아이디어로 제시, 출가교역자협의회에서 공유돼 진행되고 있다. 

[2022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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