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다함께’ 나누고 즐기는 원불교 열린날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울산교구가 대각의 달 4월을 맞아 성리법회를 열고 깨달음의 삶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3일 ‘생활 속의 성리공부 표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리법회는 부산울산교구 5층 대각전과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안인석 부산울산교구장은 성리법회 문을 열며 “성리공부의 핵심은 현묘한 이치를 잘 설명하고 현란하게 이야기하는 데 있지 않다”고 운을 뗀 후 『대종경』 교의품 8장에 근거해 “현실 속에서 얼마나 잘 실천하는가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리공부의 구체적 활용방안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정전』 일원상 법어를 통해 아주 잘 밝혀주었다”며 “속 깊은 성리공부를 통해 본원과 본성 자리에 합일하여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자리를 표준 잡고 사는 사람은 심법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안 교구장은 또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계층간 갈등 등으로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다. 공동체가 심각한 위기에 놓일수록 성리적 심법을 가진 사람이 그리워진다. 그런 사람을 찾기 전에, 나부터 성리적 심법을 가진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의 의미 있는 소감도 쏟아졌다. 현장에서 대면으로 참석한 이명성 교도(부산교당)는 “머리가 무거웠는데, 설법을 듣고 머리가 시원해졌다”며 “어렴풋이 감만 잡고 있던 성리를 알게 돼 너무나 기쁘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고, 부처가 꼭 돼야겠다는 다짐이 섰다. 법열이 넘치는 성리법회를 만들어준 교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열린 성리법회에는 2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해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을 각자의 생활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부산울산교구는 이번 성리법회를 시작으로 6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교리대학을 연다.‘위기를 기회로 교화를 일상으로’를 주제로 ‘생활 속의 정전 활용’과 ‘계문’에 대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2022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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