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다함께’ 나누고 즐기는 원불교 열린날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봉공회가 올해 처음으로 교구차원의 은혜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교구 차원의 행사는 하지 못하던 것을 올해 봉공회원들이 “한번 해보자”는 데 마음을 모으며 추진된 것이다.

이번 은혜나눔 행사에는 남녀봉공회원 16명과 젊은 출가교역자들이 함께 했다. 대구경북교구 봉공회는 직접 담근 나박 물김치 100통을 대각떡 100개와 함께 대구경북교구청이 인접한 중구청에 전달,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만 생활하는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지게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진행하며 중구청 담당자와 통화 및 만남을 이어가면서 원불교를 지역에 알리는 계기도 됐다”는 게 김명진 봉공회장의 설명이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봉공회원들은 “코로나19 시기에 활동을 중지하고 있다가 이런 행사가 열리니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 피로감을 잊은 채 참 좋고 재미있었다”, “법동지들 간에 화합이 되고 돈독해지는 걸 느꼈다. 공부심으로 하니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순조로웠다”, “내년에도 꼭 이 활동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등의 소감으로 이번 행사의 보람을 전했다.

이와 관련 김 봉공회장은 “한 톨의 쌀로는 밥을 지을 수 없듯, 여러 봉공회원님들이 함께 해줬기에 가능했던 행사였다”고 했다. 이어 “예산 없이 일단 시작을 했는데 결산을 하고 보니 후원금이 남았다.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임하면 천록이 주어지고 어떤 일이든 반드시 이뤄지는 이치가 있음을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정신·육신·물질로 합력해 준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22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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