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의회, 의원수 규모 유지하며 기능 강화 고민
수위단회에 안건 제안 가능한 규정·구조 활성화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중앙교의회가 조직기능을 강화해 교단적 역할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교의회의장단은 4월 21일 교정원장과의 2차 간담회를 열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중앙교의회 기능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지난 2월 23일 1차 간담회에서 현재 약 950여 명에 이르는 중앙교의회 의원수를 200~500명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한 과정의 연장선이다.

이에 중앙교의회 사무처는 상임위원회와 분과 등을 설치·운영함으로써 빠른 협의와 의견 제시가 가능한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교의회는 교단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의결기구이니만큼, 물리적 조정(의원수 조정)으로 한계를 두기보다 활동성 있게 효율적으로 그 기능을 해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중앙교의회 사무처는 중앙교의회의장과 각 교구 교의회의장들의 기능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교의회의장이 수위단회에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규정과 구조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교단 운영상 필요한 부분에 대한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러한 안들은 6월 간담회에서 이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교의회의장들은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혁신에 대한 교구 내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은 “혁신이 교단의 화두인데, 교구와 사람별로 생각이 다양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혁신특위에 전달해 의제 설정에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전산종법사 훈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산종법사는 “공의교단에서 중앙교의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의원이 상시로 모이기 어렵고,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을 정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그럴 때일수록 의장단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의장단이 공부를 많이 해야 중앙교의회 역할이 살아난다”고 당부했다.

각 교구 교의회의장들은 출가교역자 기본 근무년수 확대와 보장, 교도수 대비 교당 수 조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법회 정상화 방안 등 각 교구별 현안과 교화 상황을 보고했다. 중앙교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원기106년도 중앙총부 결산(안)과 원기107년도 중앙총부 1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안건 협의가 이뤄졌다.
 

[2022년 4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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