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어린이합창제
교단 내 어린이합창단 함께 한 첫 대회
지속적 발전위한 관심·성원 필요


원기91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1회 전국어린이합창제가 개최되어 교단 내 어린이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여 하늘사람들의 노래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합창제는 교단 내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한 첫 대회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으나 일부 합창단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wbs전북원음방송 주관으로 30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이번 합창제에는 대전 대덕구 청소년수련관 둥근소리소년소녀합창단, 부산재송교당 어린이합창단, 전북원음방송소년소녀합창단, 부산만덕교당 등대원음어린이합창단,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 등 5개 팀이 참가했다.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합창제에서 각 참가팀은 정다운 친구 등 성가곡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의 동요를 선사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첫 무대를 연 둥근소리소년소녀합창단은 붉은색 T셔츠를 입고 빨강머리 앤·누가누가 등을 들려주었으며, 합창제 참가를 위해 3월에 창단했다는 재송교당어린이합창단은 깜찍한 율동과 귀여운 목소리로 스승찾아 헤메시네·아이스크림 사랑 등을 노래했다.

세 번째 정기공연을 마친 전북원음방송소년소녀합창단은 송대에서·디즈니 환타지 뮤지컬을, 부산 북구의 얼굴로 활동 중인 등대원음어린이합창단은 귀중한 보배·함께 걸어 좋은 길 등을 불렀으며, 최다인원이 참가한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은 조화로운 목소리와 경쾌한 율동으로 기도해요·모깃불 등을 들려주었다.

한편 부산 금곡청소년수련관의 바다원음청소년무용단의 발레와 서울산교당 풍물단의 사물놀이가 특별공연으로 펼쳐져 합창제의 흥을 북돋았다.

이번 합창제는 2년 전 교단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구상되었다가 여러 가지 여건으로 실시되지 못하던 중 올해 대각개교절을 맞아 개최된 것으로, 그간 개별적으로 활동을 해온 교단 내 어린이합창단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문화관계자 및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서울원음소년소녀합창단, 부산바다원음어린이합창단 등 일부 팀이 불참해 대회 준비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합창제를 관람한 한 문화관계자는 첫 대회인데다 3월에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어린이합창단의 특성상 대회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하는 만큼 합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음방송은 이번 합창제를 특집방송으로 제작 5() 오전 10~11시 원음의 소리 프로그램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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