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교법으로 모두 불지 오르자” 당부
‘다같이 다함께’ 화합·상생정신, 새로운 시대 열어갈 힘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대각개교절 경축식에 반백년기념관이 대중으로 가득 찼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대각개교절 경축식에 반백년기념관이 대중으로 가득 찼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기107년 대각개교절 경축 기념식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덕분에 반백년기념관을 가득 채운 재가출가 교도들은 법열이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 4월 28일 중앙총부에서 열린 경축식은 온 인류의 축복과 평화를 위한 경축기원으로 시작됐다.

이날 전산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표어로 핵심을 마음에 새겨 실천에 대조하게 했고, 교리 내용은 자상히 풀어 설명했다. 설명은 간이하게 했지만, 이를 통으로 강령지어 사대강령을 밝혀주셨다”고 경축사를 부연했다. 이어 무아봉공에 대해 대산종사가 설한 ‘무등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을 언급하며, “이는 원불교 교도의 최고 표준을 밝힌 것이며 무아봉공은 정각정행, 지은보은, 불법활용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산종법사는 “견성을 해야 불지에 이를 수 있지만,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견성 못한 사람도 불지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다”며 “정각정행의 ‘각’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하여 다같이 불지에 오르자”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념식 봉축주제인 ‘다같이 다함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며, 이런 화합과 상생의 정신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기념식에서 손진우 KCRP 대표회장(성균관장), 원행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이개호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과 이웃 종교인들이 참석했다.
 

[2022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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