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역사박물관,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선정
5월 12일 춘포초교에서 시작, 4~10월 간 무료 진행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역사박물관(관장 신성해)이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이하 길 위의 인문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소태산 대종사의 유물을 통한 인문학 체험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박물관협회 주관으로 박물관 콘텐츠에 인문학적 해석을 더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사업이다. 대면과 비대면이 운영돼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 소태산 대종사 유물 모티브로 사색

원불교역사박물관은 ‘시간이 준 선물’, ‘빛날 줄 아는 우리’라는 두 가지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시간이 준 선물’은 소태산 대종사의 회중시계를 모티브로 아크릴-도자기 시계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돌아보게 하며 시간의 참된 활용을 생각하게 한다.

두 번째 ‘빛날 줄 아는 우리’는 ‘빛과 어둠’의 양면성과 ‘빛나는 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체험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조실에서 사용하던 알코올램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체험자들은 나만의 LED램프를 만들며 어려운 경계 속에서 희망과 기쁨·은혜를 찾을 때 더 ‘빛나는 나’가 드러남을 알게 된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작년과 달리 대각개교절 봉축기간에 맞춰 시작됐다. 

최도운 교무(원불교역사박물관)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소태산 대종사의 유물을 모티브로 재탄생된 시계와 램프를 만들며 사색하는 인문학적 시간”이라며 홍보와 참여를 부탁했다. 체험을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원불교역사박물관(063-850-3240)으로 문의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원불교역사박물관은 지난 2021년 지원사업 현장평가·소장품 정보화율 등의 평가 항목에서 A등급으로 평가받아 한국박물관협회로부터 2021년 우수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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